회사를 옮긴 직장인들 중 절반 가량은 새 회사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퇴사하거나 다시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825명에게 '이직 후 1년이 안돼 부적응으로 퇴사하거나 다시 회사를 옮긴 경험이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6.8%가 '있다'고 답했다.
부적응 이유에 대해 이들은 '근로계약과 다른 근무조건 때문에'(34.7%)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다른 이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업무 내용'(29.8%)이나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오는 마찰'(19.4%) 등을 말하기도 했다.
이직 때 직장인들은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으로 '이직 전보다 만족하지 못할 경우 느끼게 될 좌절감'(33.9%)을 꼽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막막함'(31.9%)과 '이직 과정에서 느끼는 정신적인 불안감'(18.3%), '자신을 어필하는데 따르는 중압감'(13.1%)을 호소하는 이도 많았다.
직장인들은 '승진이나 연봉상승'(39.3%) 혹은 '복리후생 등 근로환경의 개선'(23.3%) 등이 이뤄지면 이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이직이 곧 경력관리라는 의식이 확산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들은 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등으로 이직 후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앞으로 맡게 될 업무나 조직문화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