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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원인 밝혀라"…경찰, 강도 높은 밤샘조사

김정윤

입력 : 2008.01.08 07:24|수정 : 2008.01.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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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어젯(7일)밤부터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의 원인 규명, 그리고 회사 측의 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사고 직후, 박학근 경기 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57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업체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신속히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어젯밤엔 창고 소유 회사인 코리아 2000의 현장소장과 팀장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압수한 작업 일지를 토대로 사고 당시 벌였던 작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회사 측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를 캐물었습니다.

회사 측의 과실이 드러나면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건축 허가와 소방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에도 착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사망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 측은 창고 건물에 대해 지난해 11월 153억 원 짜리 기업종합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지만 책임 소재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으면 보상 문제가 장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또 사망자들이 대부분 하청업체의 일용직원들이어서 산재보험 가입 여부 등이 보상과 관련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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