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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짙은 안개 '답답'…항공기 무더기 결항

한승구

입력 : 2008.01.08 07:49|수정 : 2008.01.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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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서울·경기 지역에 낀 짙은 안개는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여의도 지역입니다.

짙은 안개로 도심이 온통 뿌연 잿빛입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하기가 힘들어 대부분의 차량들은 비상등을 켠 채 서행하고 있습니다.

[박명환 : 여의도 주변이 더 심한 것 같고요. 굉장히 운전하는 데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될 것 같아요, 평소보다 두 세배.]

도심을 걷는 시민들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지영 : 택시를 타고 서강대교를 건너오는데 평상시에 이렇게 63빌딩이 뚜렷하게 보였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전혀 볼 수가 없었어요.]

특히 경기 서북부 지역의 안개가 심해 경기도 문산의 시정거리는 어젯밤 9시 10m에 불과했습니다.

서울에서도 한강 주변의 도로에서는 시정거리가 1백m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강 양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밤 늦게까지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또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서울 홍제동에서 승용차와 1t 트럭이 커브길에서 충돌해 4명이 다치는 등 크고작은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어제 저녁 6시 10분 이후 출발 23편, 도착 41편 등 모두 64편이 결항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도 자정까지 출발 8편, 도착 7편의 항공편이 짙은 안개로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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