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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이 난 현장에선 물류센터 문을 열기 전에 마무리 공사를 비롯해 시설 점검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희생자의 대부분은 하청업체 직원 등 외부인력들이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센터 건물은 본격 가동을 해보기도 전에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정상가동을 위해 막바지 시설 점검과 전기 설비 작업에 나섰던 하청업체 직원들이 갑자기 덮친 불길에 갇혀버렸습니다.
[인근 주민 : 냉동 점검하는 날이야. 그런데 가스가 폭팔한거에요. 가스 기술자들, 냉동 기술자들이지. 설비하고 그사람들 다 그사람들이야. 외부 사람들이야.]
지하 1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 대부분이 장비를 점검하거나 청소를 하러 들어간 외부인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코리아 2000 측은 화재가 발생한 지 한참이 지나도 피해 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신원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바람에 유족들에게는 연락도 늦어졌습니다.
시신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어 안타까운 광경이 곳곳에서 연출됐습니다.
뒤늦게 연락을 받은 유가족들은 오후 5시가 넘어서야 하나둘씩 구조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족을, 그리고 친구를 찾지 못한 이들은 가슴을 조이며 오열 속에서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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