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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유증 광주·전남농가 보상도 '막막'

입력 : 2008.01.07 13:36

보험혜택 전무…정부 복구지원금만 바랄뿐


지난 연말 '눈 폭탄'을 맞은 광주.전남 지역의 농가 대부분이 무보험으로 피해 보상의 길이 막막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나흘 간 내린 폭설로 인한 피해 금액이 총 41억여 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농가의 피해 금액은 전체의 약 90%인 37억여 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농가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에 아직 포함돼있지 않은 데다 재작년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는 풍수해보험 역시 가입돼있지 않아 피해를 보상받을 뾰족한 수단이 없는 처지다.

그나마 기댈 수 있는 정부의 복구지원자금 역시 산정 기준과 절차가 복잡하고 일부는 융자 형식으로 지원돼 폭설이 할퀴고 간 농심(農心)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

전남 장흥군의 농민 김모(60) 씨는 "비닐하우스가 폭삭 주저앉고 재배하던 배추와 양상추가 냉해를 입어 피해 규모가 막대하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이 조속히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농작물재해보험은 사과, 배, 포도 등 11가지 주요 과수 품목에 대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림부에서 예산을 고려해 매년 3∼4개 품목씩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며 "2011년에는 30개 품목으로 확대돼 대부분 농작물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3월부터는 풍수해보험이 전국적으로 본격 실시돼 보험을 통해 시설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농민들에게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했다.

한편 이날 현재 광주.전남에서는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버섯재배시설, 축사 등 약 108ha와 주택 2채 및 공장 4동이 폭설로 무너졌으며 복구율은 전남 74.5%, 광주 0.9%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