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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 보복폭행, 폭력배 동원까지 '닮은 꼴'

장세만

입력 : 2008.01.07 07:48|수정 : 2008.0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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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도 보도해드렸지만 한 재벌 2세의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승연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폭력배들이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도 상해 혐의로 어제(6일) 경찰에 구속된 유명 제화업체 그룹의 창업주 아들 49살 이모씹니다.

[이모 씨/가해자 : (폭행장소에) 같이 갔는데요. 때린 것은 인정하는데요. 같이 간 거에요.]

이 씨는 지난해 11월 동업자인 박모 씨를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으로 유인한 뒤 투자금을 돌려달라며 폭행해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입니다.

[박모 씨/피해자 : 욕실로 끌려 들어가 저 파란색 쓰레기통 있죠. 저기에 물을 받아 거기서 물고문 당했죠.]

특히 이 씨 외에도 폭행을 가담했던 공범 2명이 있었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지방 출신의 폭력배 2명이 이번 사건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자신의 피해를 사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보복' 폭행이라는 점 뿐 만 아니라, 구체적인 범행 수법까지 김승연 회장 사건과 닮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를 산으로 데려간 점이나 폭력배를 동원한 점도 비슷합니다.

경찰은 폭행의 대가로 금품이 오간 것으로 보고 이 씨를 상대로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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