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사인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부토 전 총리가 자살폭탄 공격의 여파로 사망했다는 파키스탄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미국은 암살자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미 관리들이 독자적으로 확보한 목격자 증언과 사건 당시 비디오 화면 분석을 통해 부토 전 총리가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암살자의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토의 측근인 셰리 레흐만은 사건 당시 부토 전 총리의 머리에 난 커다란 상처를 통해 다량의 출혈이 있었다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발표한 선루프 레버로는 그처럼 큰 상처가 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레흐만은 병원에서 본 부토의 시신도 상처가 난 머리를 제외한 다른 곳에 상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지난달 28일 부토 암살과 관련된 수사 결과 발표에서 부토가 선루프 레버에 부딪힌 충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