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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신고했다"…미국 "완전하지 못하다"

원일희

입력 : 2008.01.05 07:17|수정 : 2008.01.05 07:17

미 국무부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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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핵 신고서를 미국에 제출했다는 외무성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약속했던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해 11월 핵 신고서를 작성해 미국측에 통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의무를 다했지만 오히려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삭제와 적성국무역법 폐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아직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숀 메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핵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코맥/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은 아직 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신고를 기다리고 있냐고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6자회담 다른 5개국을 말합니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일부 내용을 설명한 적은 있지만 이를 완전하고 정확한 최종 핵 신고로 간주할 순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에는 시리아와의 협력과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습니다.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줄다리기는 이달 중순 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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