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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내린 새벽길' 운전 조심!…일행 4명 사망

김정윤

입력 : 2008.01.04 20:34|수정 : 2008.01.0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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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겨울철, 서리가 내린 새벽길은 빙판길이나 다름없습니다. 오늘(4일) 새벽에도 미끄러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 네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관들이 찌그러진 차체 속에서 탑승자들을 하나 둘 구조합니다.

건너편 청소 차량 운전자도 차량 틈에 끼어 의식을 잃었습니다.

오늘 새벽 6시쯤 39살 박모 씨 등 4명이 탄 승용차가 경기도 평택시 평택대학교 앞 도로를 달리다 급커브길에서 중앙분리대를 넘었습니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차량은 반대편 차로로 튕기면서 11t 청소트럭과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박 씨와 친구 일행 4명이 모두 숨지고, 청소차량 운전자 42살 강모 씨는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네 사람은 경남 남해군이 고향인 친구 사이로, 어젯밤 남해에 함께 문상을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6도 이하로 경찰은 도로 위에 내린 서리 때문에 길이 미끄러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손창덕 경사/경기 평택경찰서 : 새벽에 서리가 내리고 하니까, 그 서리가 아침에는 살짝 내린 게 얼거든요. 그래서 저희도 아침에는 오토바이를 못 타고 다녀요 아침에.]

경찰은 심한 일교차로 서리가 내리면 도로는 빙판길과 다름없다며 커브길 등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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