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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허울'만 좋은 펀드판매 자격제도

입력 : 2008.01.04 11:39|수정 : 2008.0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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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판매인력 능력시험이 도입된 건 지난 2006년.

위험성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하는 이른바 불완전판매에 대한 부작용이 끊임없이 문제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2년간에 걸쳐 시험에 합격하고 판매인으로 등록된 인원은 13만 5천 명.

하지만 펀드판매와 관련한 문제는 여전한 형편입니다.

지난 1년동안에만 불완전 판매 등 펀드관련 분쟁은 모두 114건.

결과적으로 판매자격제도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자격시험은 있지만 자격증이 없다는 점.

자격시험 주체인 자산운용협회가 회원사인 펀드 판매사들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 : 등록증을 발급하려고 논의 했어요. 판매사들하고 논의 했는데, '굳이 (자격증까지 발급)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있어서 발급을 못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증권사나 은행창구에서 펀드를 파는 사람이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펀드 상담원 : (제가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자격증은 별도로 여기서(은행에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결국 전문지식이 없는 직원이 펀드를 판매해도 투자자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공미영/서울 목동 : 자격증 제도가 있다면 투자자들이 볼 수 있도록 걸어 놓고 더 신뢰할 수 있게 그 사람한테 찾아갈 수 있도록 자격증을 활용을 했으면 좋겠어요.]

허울 좋은 펀드판매인력 능력시험! 전문가들은 자격증 공시 등 투자자의 신뢰를 받기 위한 제도개혁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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