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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반대의견 수렴하되 운하는 건설한다"

입력 : 2008.01.04 09:36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4일 논란이 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관련, "반대 의견은 수렴하겠지만 운하는 건설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 한반도대운하 태스크포스(TF) 상임고문인 이 의원은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미 이 당선인이 선거할 때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서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것은 운하를 하느냐, 마느냐 여론을 수렴한다는 것이 아니고 보완하고 검토해야 할 점에 대해 국민여론과 전문가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적 대사업이라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고 하는 것이지, 현재의 반대에 부딪쳐 나라의 큰 비전을 상실하거나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대운하는) 하는데, 거기 따르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검토해 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왜 반대가 없겠나. 의견은 충분히 수렴하지만 운하 자체를 검토해 안할 수도 있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반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미래를 생각해 운하는 건설한다. 반대하는 의견에 따라 모든 사업을 안하기로 한다면 국가가 미래지향적인 그 어떤 사업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기착공 여부와 관련해선 "조기착공이란 것은 준비가 되면 한다는 이야기"라며 "일찍 시작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되면 일찍 하는 것이고 아무리 일찍 해도 준비가 안되면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선인의 임기내 완공 가능성에 언급, "임기 안에 하겠다는 게 공약"이라고 분명히 하고, 호남.충청운하의 국가재정 투입과 관련해선 "빨리 하려면 국가 재정이 일부 들어가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꼭 그렇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책상머리에 앉아서 말하면 해답은 안나온다"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어렵다고 하니 정말 반대하는 분들은 운하 길을 따라 가 봤으면 좋겠다. 찬성하는 사람도 있는데 밀어붙인다고 여론이 호도되니 난감하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