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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으드득' 턱관절 치료, 보톡스로 간단하게

입력 : 2008.01.04 11:35|수정 : 2008.01.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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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살에 직장인 최혜진 씨는 음식을 씹을 때 턱관절의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찰결과, 평소에 이를 꽉 무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혜진(28)/경기도 분당 : 평상시에 하품을 하거나 입을 크게 벌리면 턱이 걸리면서 소리가 나고 뻐근했어요. 또 딱딱한걸 많이 씹는 날에는 두통이 많이 생길정도로 불편했어요.]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가 만나는 귀 앞부분의 관절로,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는 등의 턱 운동을 할 때 지렛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애가 생길 경우 두통은 물론 얼굴과 목 부위 등에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턱관절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턱관절 치료에는 턱관절과 관련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물리치료와 입 안에 장치를 장착하는 장치 치료요법이 사용돼 왔지만, 치료 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이상 오래 걸리고 미관상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보톡스를 이용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는데요.

[권순용/경희대 치대 임상교수 : 우리가 소위 교근이라고 하는 곳에 주사를 하게 되면 그 근육의 사이즈가 줄고, 씹는 힘이 줄어들고,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완화가 되는 것이죠.]

또 턱관절 근육이 뭉쳐있거나 근육의 비대로 인해 긴장성 두통을 치료하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보톡스를 이용한 턱관절 치료법은 보통 턱 근육 부위에 3~4군데 정도 주사를 하면 치료가 끝나는데요.

장치치료에 비해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보톡스를 맞아야 합니다.

하지만 보톡스를 맞은 후에도 질기고 딱딱한 음식 등을 삼가고 이를 꽉 무는 등의 생활 습관을 피해야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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