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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빨간 우체통, 점점 추억속으로

입력 : 2008.01.04 11:49|수정 : 2008.01.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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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게는 사랑의 환희를, 벗에게는 우정의 그윽함을, 또 누군가에게는 숨겨둔 그리움을 전해주는 빨간 우체통.

우체통을 보면 편지를 보내면서 가슴 설레고 며칠씩 답장을 기다리면서 가슴 졸이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특히 편지에 익숙한 4, 50대일수록 추억은 더합니다.

[정두영 : 연애편지 보내던 생각이 절로 나네요.]

인터넷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에 익숙한 20대 젊은이들도 우체통에 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지훈 : 제가 군인이라서 편지를 좀 많이 쓰니까. 요즘에 인터넷 때문에 몰랐던 걸 다시 군대 가서 알게 돼서 뭔가 좀 새롭고….]

이처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던 우체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2006년 전국의 우체통 수는 2만7천여 개.

정점에 이르던 1993년 5만8천개와 비교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체통의 개수는 줄어도 우체통은 여전히 세대를 아우르며 친근감을 주고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있는데요.

[김학경 : 우체통은 그냥 색깔도 좋고, 그런 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우체통에 뭔가 마음을 넣는다는 게 되게 좋아서 지금도 계속 넣고 있어요.]

인터넷 강국이라는 명성을 얻을수록 점점 사라져가는 우체통.

해마다 이 맘 때면 보고 싶은 사람과 함께 빨간 우체통이 더욱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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