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영화가 새해 들어 대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력파 중견감독들의 개성있는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친구'와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그늘진 곳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본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팀을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사상 첫 여성 스포츠 영화입니다.
[임순례/영화감독 : 요즘 어려운데 이 영화를 보고 용기와 희망, 자기 극복의 의지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은 황정민, 전지현과 함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선보입니다.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엉뚱한 남자가 이웃에 웃음과 감동을 안겨준다는 내용입니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무대로 한 120억 원대 액션 대작입니다.
열차강도 송강호, 마적 이병헌, 현상금 사냥꾼 정우성이 보물지도를 둘러싸고 벌이는 '만주 웨스턴' 장르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랑니'의 정지우 감독은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일제시대를 무대로 한 시대극 '모던 보이'로 다가옵니다.
김유진 감독 역시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비밀병기 신기전을 소재로 한 대형 액션 사극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 2008년 한해 동안의 성과가 좀 적더라도 향후의 십년을 새롭게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변화들을 계속적으로 실험하고 또 모색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형식, 다뤄보지 않은 소재로 무장한 중견 감독들의 작품이 새해 한국 영화 회생의 청신호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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