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들었던 대사죠?
네, 바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순위 6위였던 영화 <친구>의 명대사입니다.
이 연극은 이처럼 영화 <친구>와 브로드웨이의 히트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패러디했습니다.
지난 2006년 6월부터 시작된 이 패러디극은 이미 영화 <올드 보이>와 <월컴 투 동막골> 같은 화제의 영화 장면들을 코믹하게 재구성해 인기를 끌었는데요.
신인 개그맨들이 소극장에서 만들어 낸 조촐한 공연이지만, 패러디극 특유의 비틀기와 톡톡튀는 애드 립은 기성 배우들의 유명 연극 못지 않습니다.
[남상호/개그맨 :(Q. 패러디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유…) 코메디라는 장르를 하기 위해서는 패러디라는 장르가 가장 웃음을 유발하기가 좋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이 패러디라는 극을 만들게 됐습니다.]
해외 인기 공연을 패러디한 뮤지컬은 이미 성공을 거둔 바 있는데요.
바로, 지난 2005년 말부터 두 달간 무대에 올려져 큰 인기를 끌었던 패러디 뮤지컬 <유린 타운>입니다.
부조리한 사회를 비꼬는 내용에 걸맞게 고전 뮤지컬 <레 미제라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히트 뮤지컬들을 패러디했죠.
이런 패러디 극들은 자체의 작품성보다는 원작의 유명세에 편승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 쉬운데요.
작품성과 재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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