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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 고유가 미국에 더 부담

입력 : 2008.01.03 10:16


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장중에 100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의 유가 강세는 미국에 더 부담이 되고 있다.

국제 원유 거래가 미 달러화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로나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의 하락으로 유가 상승 부담이 미국에는 그대로 전가되는 반면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자신들의 통화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에 비해 유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에 100달러를 기록한 뒤 작년 말 거래일보다 3.64달러, 3.8% 오른 배럴 당 9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유가는 2007년 WTI의 거래 개시가격(2006년 종가)인 배럴당 61.05달러에 비해서는 63% 오른 것이다.

그러나 로이터에 따르면 유로화로 환산한 이날 WTI 가격은 배럴당 67.08유로로 1년 전의 45.98유로에 비해 46% 오른 수준이고, 엔화로 환산한 이날 유가는 1만 897엔으로 1년 전의 7천252엔에 비해 50% 오른 수준이다.

또한 배럴당 63.14달러였던 2년 전과 비교하면 유가는 미 달러화로는 58% 올랐지만 유로화로는 28%, 엔화로는 49%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 가치가 2006년에 10.2% 떨어지고 지난해에도 9.5%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구랍 31일 미 달러화는 유로당 1.4588달러를 기록했었다.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지난해 6.3% 하락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