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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냐 경선이냐"…신당, 오늘 당 쇄신안 발표

이병희

입력 : 2008.01.03 07:57|수정 : 2008.01.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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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늘(3일) 당 쇄신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그러나 대선 패배 이후에 대통합신당의 당내 갈등의 골은 계속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대철 상임고문이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헌, 당규에 따라 경선으로 대표를 뽑아야 당의 면모가 새로워지고 결국 총선에서도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정대철/대통합민주신당 상임고문 :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지도부로 와서 선거를 지휘를 하고 그 전에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

정 고문 외에도 김한길 의원 등 일부 중진도 손학규 전 지사 합의 추대에 반대하며 경선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초, 재선 의원과 386 출신 의원들은 참여정부 실정에서 자유롭고 수도권에서 득표력이 있는 사람은 손 전 지사 뿐이라면서, 당장 이번달부터 합의추대될 손 전 지사가 당 쇄신 작업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총선을 앞두고 당 대표 자리는 독배를 마시는 자리입니다. 경선을 하면서까지 맡으라고 한다면 손 지사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다 현 지도부의 즉각 사퇴 등 전면적인 당 쇄신을 주장하고 있는 초선의원 모임은 오는 7일 중앙위에서 표 대결을 통해 당 쇄신위의 안을 부결시킨 뒤, 외부인사 합의추대안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어서 당내 혼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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