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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레이스 막 올랐다…아이오와주 '혼전'

원일희

입력 : 2008.01.03 07:54|수정 : 2008.01.0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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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11월 4일에 치러질 미국 대선의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 즉 당원대회가 첫 관문인데, 결과 예측이 불가능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시간으로 내일(4일) 오전 10시.

아이오와주 당원대회가 실시됩니다.

유권자들은 일과를 마치고 교회와 학교등에 마련된 천8백 개 투표소로 향합니다.

선거는 비밀투표가 아니라 지지 후보에 따라 그룹을 짓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판세는 유례없는 박빙입니다.

민주당에선 클린턴, 오바마, 에드워드가 오차범위 안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선 줄리아니, 허커비, 룸니, 메케인이 역시 오차범위 안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이라크 전쟁과 건강보험 개혁이, 공화당에선 테러와 감세정책 등이 쟁점입니다.

대선 첫 관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아이오와 코커스 결과는 오는 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와 함께 미 대선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각 정당 후보의 윤곽은 다음달 5일 23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질 경선투표에서 드러납니다.

현직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출마하지 않는 선거이다 보니,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후보가 없습니다.

여기에 첫 여성 대통령, 혹은 첫 흑인 대통령 탄생 가능성까지 겹쳐 미국 대선 초반 판세는 사상 유례없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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