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두 다리가 부러진 뉴질랜드 남자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둑을 100m 이상 기어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자는 지난해 12월30일 밤 뉴질랜드 북섬 타라나키 부근에서 타고 가던 자동차가 200m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20대 운전사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일어난 뒤 부러진 두 다리를 이끌며 혼자 둑을 기어올랐다.
응급 구조대는 낭떠러지 밑으로 구른 자동차에서 밖으로 튕겨나간 이 남자가 두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와 장기에 부상을 입었는데도 숲속에서 나뭇가지를 구해 다리에 부목을 댄 뒤 둑을 기어올랐다고 밝혔다.
응급 구조대는 이들이 약속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친구들의 신고로 사고 지역으로 출동하게 됐다면서 다리가 부러진 남자는 둑 꼭대기에서 60m 되는 지점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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