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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드는 폭설…'눈폭탄' 맞은 광주, 피해 속출

(KBC) 정지용

입력 : 2008.01.02 07:38|수정 : 2008.01.0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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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지역의 대설 특보가 어젯(1일)밤 해제됐습니다. 광주·전남지역 폭설도 점차 잦아들고는 있지만 나흘 동안의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렸던 폭설은 어젯밤을 고비로 점차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에 모든 지역의 대설 특보는 해제된 가운데 영광을 비롯한 전남 서북부 지방만 1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나흘간 내린 눈은 광주의 최대 적설량 41.9cm로 70년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광주에서는 농작물 시설하우스 21동이 주저앉았으며, 낡은 축사와 조립식 창고도 허물어졌습니다.

나주의 인삼재배시설 17곳과 장성의 비닐하우스 40동이 무너지는 등 전남에서만 9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도로가 얼어 광주 무등산 주변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지리산 성삼재와 진도 첨찰산 구간은 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여객선 47개 항로 70척 중 20개 항로 27척의 발이 묶였고, 광주와 무안공항에서는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또 어제 아침 6시쯤 호남고속도로의 3중 추돌사고를 비롯해 접촉 사고가 이어졌고, 낙상 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기상이 호전되면서 오늘 도로와 공항은 대부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풍랑주의보는 남아 있어 일부 바닷길 통제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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