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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식에 폭죽 사용 말랬더니…결국 2명 부상

김현우

입력 : 2008.01.01 07:42|수정 : 2008.01.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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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31일)밤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서울시는 사제'폭죽'의 사용을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만 사실상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수만발의 폭죽이 터지면서 시민 2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입니다.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폭죽이 계속 터졌고, 주변에는에는 연기와 잿가루가 날렸습니다.

시민들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불편을 겪었고 33살 박 모씨 등 2명은 이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당초 시민들이 다칠 수 있어 사제 폭죽의 사용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지만 폭죽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보러 가던 29살 유 모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평소 알레르기 증상이 있던 유 씨가 많은 인파 속을 걷다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199명을 태우고 어제 오후 일본 후쿠오카항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기상악화와 연료 부족으로 일본 영해에서 조난됐습니다.

해경은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일본 대마도 동쪽 25마일 해상에서 한일 쾌속 여객선 코비 5호가 구조요청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배에 탄 199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사고선박을 오늘 오후 부산항으로 예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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