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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텔미∼" 2007 가요계는 '10대들의 천국'

최효안

입력 : 2007.12.31 20:41|수정 : 2007.12.3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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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 우리 대중음악계는 산업적으로는 최악이었지만, 음악적으론 변화무쌍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한해였습니다. 변화를 주도한 건 활기차고 거침없는 10대 뮤지션들이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올해 대중음악계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대중음악계의 가장 강력한 흐름은 아이돌 그룹이었습니다.

'국민여동생'이라 불리며 전국에 '텔미' 열풍을 일으킨 '원더걸스'를 필두로,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까지 10대들이 올 가요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박진영/'원더걸스'제작자 : 음악과 춤 모두 보통사람이 따라하기 쉽게 만드는 데 굉장히 중점을 두었는데, 그러다 보니 이게 일반 사람들의 놀이가 돼 버린 것 같아요.]

이문세와 이적 등 실력파 가수들은 활로가 보이지 않는 음반시장 대신 참신한 콘텐츠로 무장한 소극장콘서트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적 :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부분이 TV에서나 아주 큰 공연장에서와는 다른 친밀감, 직접적인 만남, 이런 걸 원하시는 것 같아요.]

서태지와 토이 등 90년대에 뚜렷한 음악적 존재감을 보여줬던 가수들의 성공적인 컴백도 잇따랐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 속에 요동쳤던 가요계, 그러나 산업적으론 최악의 한해였습니다.

2000년 4천억 원대 규모였던 음반시장이 올해는 600억 대로 줄어들었고, 인터넷 음악시장의 불법다운로드와 이동통신사와의 배분문제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됐습니다.

음반시장의 불황으로 수익구조는 열악해졌는데 대중의 눈높이는 한층 높아진 상황, 2008년 가요계가 이런 가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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