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태안에 폭설·강풍…방제작업 이틀째 중단

입력 : 2007.12.31 14:35


충남 서해안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태안에서도 원유유출 방제작업이 이틀째 중단됐다.

31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서해 전해상에 초속 14∼22m의 강풍과 3∼6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계속 발효중에 있어 해상과 해안, 섬지역에서의 방제작업을 전날에 이어 전면 중단했다.

해안선 곳곳에도 10㎝ 이상의 큰 눈이 쌓이면서 교통사고 및 각종 안전사고가 크게 우려됨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방제작업 참여도 중단토록 했다.

이를 위해 태안군과 협의해 이날 오전부터 방송 자막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방제작업 중단 사실을 통보했다.

태안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폭설과 강풍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를 하러 오시겠다는 분들의 문의전화가 아침부터 빗발쳤다"면서 "기상악화로 안전사고 우려돼 방제작업에 참여할 수 없음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도 전날에 이어 모든 방제작업을 중단한 채 경비정과 헬기 등을 비상 대기토록 하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했다.

다만 해상에서의 방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방제조합(19곳)측과 협의해 해안 오염지도를 작성키로 하는 등 세부적인 해안방제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해안가 석축 등의 틈새 기름은 비닐 먼지떨이를 이용해 흡착 제거하고 땅 속에 스며든 기름은 조석 간만의 차를 이용해 자연 제거하는 방법 등도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 주민 등 유급 방제인력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에 가입시키는 등 안전관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경 방제대책본부 관계자는 "혹한과 강풍 등으로 방제작업이 불가능한데다 작업자의 안전 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됨에 따라 방제작업을 전면 중단했다"며 "방제대책본부는 그대로 가동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의 한국해양연구원 시스템안전연구소에서는 방제기술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문회의가 열려 미생물 제재의 현장 적용 등 효율적인 방제 기술 및 친환경 방제방법 등이 집중 논의됐다.

(태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