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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네 놀이터에서 유괴됐던 초등학생 3명이 12시간 만에 무사히 부모 품에 돌아왔습니다. 유괴범은 인기그룹 원더걸스를 보여주겠다면서 아이들을 속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등촌동의 한 놀이터입니다.
어제(29일) 오후 3시 반쯤 이곳에서 놀고 있던 8살 김 모 군 등 어린이 3명에게 30살 이 모 씨가 접근해 유명가수의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속였습니다.
[김 모 군/피해 어린이 : 원더걸스 (기획사) 회장인데 원더걸스 (공연) 20분을 하니까 거기서 보고 가자고 말했어요.]
이 씨는 놀이터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이 곳까지 아이들을 유인한 뒤 미리 준비해 둔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 성북구, 종로를 돌면서 공중전화로 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450만 원을 내 놓으라고 협박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아버지 : 애들 잘 있으니까 한 사람당 150만 원씩 현찰로 준비해놓고 (있으라고)...]
용의자 이 씨는 어젯 밤 11시쯤 아이들을 태운 차량을 서울 목동에 버리고 달아났다가 오늘 새벽 3시 강남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임실기/강서경찰서 강력1팀장 : 빚이 한 400만 원 정도 지인들에게 있었고, 생활비 마련과 채무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어떤 목적을 가지고.]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유괴사건 40건 가운데 범인검거율은 9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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