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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위원장 "7% 경제성장 가능하다"

김경희

입력 : 2007.12.30 14:15|수정 : 2007.12.30 14:15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공약인 연평균 7% 경제성장률 달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공일 위원장은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가 1인당 소득 2만불 시대인데 7% 성장을 얘기하면 옛날식의 정부 주도 고도성장 정책을 생각해서 비판하는 전문가도 많다"면서 "그러나 소득 4만5천불인 미국도 5% 성장을 달성했던 것은 생산성 향상을 통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내년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 중국에 이어 우리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의 경제 전망과 '747' 공약을 바로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그는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시장이 들썩이는 것에 대해 "부동산시장이 투기성 요인에 의해 불안해지면 경제를 살리고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참여정부가 수요억제를 통해 부동산을 안정시키려 했던 정책은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새 정부가 할 일은 공급을 늘림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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