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이명박 정부' 첫 워크숍…"감축보다 기능 조정"

최호원

입력 : 2007.12.30 07:47|수정 : 2007.12.30 07:47

동영상

<앵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제(29일) 첫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단순한 감축보다 기능 조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잡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부처의 숫자를 줄이는 데 매달리지 말고, 부처의 기능 조정을 우선해야 한다"고 인수위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숫자를 앞세워 목표를 세워놓고 거기에 맞춰 줄이겠다는 생각보다는, 기능과 업무를 우리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걸 전제로 해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부처 감축 일변도의 정부 개편 움직임에 제동을 걸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둔 공직 사회의 동요를 막으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 당선자는 또 공무원들의 인수위 줄대기 행태를 경계했습니다.

[공직자들이 인수위에 오는 것이 앞으로 부서의 처신에서 도움된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당선자는 "지난 5년간 정부 정책이 모두 잘못이라는 선입관은 갖지 말고, "미래를 예측해서 정책을 만들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수위원들은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의 우선 순위 등을 놓고 6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습니다.

위원들은 이와 함께 이명박 당선자 개인이 워낙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가진 만큼 새 정부의 호칭을 그냥 이명박 정부로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