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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과거사 반성"…후진타오 "내년초 방일"

김민표

입력 : 2007.12.29 07:43|수정 : 2007.12.2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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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방문중인 후쿠다 일본 총리는 과거사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내년초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 베이징 대학 강연에서 후쿠다 일본 총리는 과거에 불행한 시기가 있었다며 군국주의 시대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또 그런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후대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후쿠다/일본 총리 : 반성할 것은 용감하고 현명하게 반성해야 앞으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뜻을 전하고 평화 발전의 길을 고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중·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민감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고 교류와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도 후쿠다 총리의 성공적인 방문을 축하합니다. 전략적 호혜 관계가 더욱 깊이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일본 방문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후 주석의 일본 방문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두번째로 장쩌민 주석 이후 10년 만입니다.

[원자바오/중국 총리 : 21세기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중국 국가원수의 일본 방문이어서 의의가 매우 큽니다.]

두나라는 또 양국간 가장 큰 갈등 요소인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후쿠다 총리는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혀 중국의 우려를 덜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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