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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후 어떻게"…신당, 지도부 합의추대 가닥

이병희

입력 : 2007.12.29 07:40|수정 : 2007.12.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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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에서 참패한 뒤 당 수습책 마련에 고심중인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로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회는 어젯(28일)밤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당 지도체제와 지도부 선출방식, 공천 시스템 개선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쇄신위원회 상당수는 계파간 갈등이 심한 상황에서 경선을 실시할 경우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며 합의추대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도부의 권한과 관련해서는 당권과 총선 공천권을 분리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김호진/대통합민주신당 쇄신위원위원장 : 당권을 잡은 분이 직접, 간접적으로 너무 영향력을 행사해도 안되는 것이고, 현역의원이라고 해서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공천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지 않느냐.]

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내년 총선의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아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자주 거론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쇄신위는 또 전당대회 이전에 비상대책위원회를 두기보다는 총선 이후인 내년 6-7월쯤 당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당 쇄신위는 오늘 오후에도 회의를 갖고 쇄신안을 최종 정리한 뒤 이를 내일 중앙위 워크숍에서 보고할 예정인데, 당내 계파간 이견이 여전해 의견 충돌을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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