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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전 총리 암살당해…파키스탄 정국 대혼란

정준형

입력 : 2007.12.28 17:15|수정 : 2007.12.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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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파키스탄의 야당 지도자인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가 유세 현장에서 테러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 정국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탄테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27일) 오후 파키스탄의 야당지도자인 부토 전 총리가 총선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마치고 퇴장한 직후에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암살범이 부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곧바로 폭탄을 터트려 자살했다고 밝혔습니다.

부토 전 총리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어젯밤 숨졌습니다.

또 자살폭탄 테러로 현장에서 최소 20명 정도가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 부토 여사가 나간 뒤 소란스럽더니, 총소리가 나고 폭탄이 터지면서 큰 혼란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폭탄에 많은 사람이 다쳤고 차도 부서졌습니다.]

부토 전 총리의 암살 소식이 알려진 뒤부터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부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 15명이 숨지고 건물 수십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지난 1988년부터 두 차례 총리를 역임했던 부토 전 총리는 지난 10월 8년동안의 해외 망명을 마치고 귀국해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려왔습니다.

당시 귀국 길에도 140여 명이 사망하는 폭탄테러를 당했지만, 가까스로 화를 면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암살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슬람 무장세력과 함께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보부가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부토 전 총리의 암살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도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