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홍정애 부부.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도 일반전화로 도움을 청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청각장애인들은 직접 만나거나 팩스를 이용해 의사전달을 하기 때문에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수화 통화가 가능한 영상전화기는 가격이 비싸 구입할 엄두가 안 나는데요.
부부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영상전화기 2,100대를 무료로 전달했습니다.
[심필균/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 청각장애인들이 좀 더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그런 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멀리 있는 친구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대화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김정근/청각장애인 : 영상전화를 설치하게 돼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과 소통하지 못했는데 이제 더 한껏 넓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전화기 한 대가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세상으로 향해 열린 문이 된 것입니다.
그분들의 기쁨을 생각하면 나눔의 기쁨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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