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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의 중심 미국에서 펀드가 처음 생겨난 것은 지난 1921년.
당시 투자는 대부분이 주식형으로 투기적 성격이 매우 강했습니다.
초기 몇 년간은 시황이 좋아 대부분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끝없이 오르던 다우지수는 1929년 386에서 꺾이기 시작해 1932년에는 다우지수 41까지 폭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자 1940년 미국 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투자회사법과 투자자문법 등 펀드 규제를 대폭 강화합니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펀드시장은 1940년 4억 달러에 불과했던 총 자산이 30년 만인 1970년 476억 달러로 1백배 이상 크게 늘어납니다.
최고 인기투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던 펀드는 1981년 또 다시 위기에 직면합니다.
당시 16%가 넘었던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해 87년에는 6%대로 폭락합니다.
투자자들은 투기적 성격이 강했던 주식형 펀드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채권형 펀드로 갈아타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전체 펀드 시장을 주도했던 주식형은 채권형에 선두자리를 내 주게 됩니다.
그리고 지난 2000년.
IT 산업의 붕괴로 관련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안정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때 주목받기 시작한 상품이 인덱스 펀드.
저수수료와 안정적인 특징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박용명/증권사 펀드매니저 : 인덱스 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누적적인 수익을 내고요. 저비용의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펀드이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시장에서도 앞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 펀드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의 비중은 12%.
10년 전 5%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 투자 성향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영민/자산운용협회 조사팀 팀장 : 미국은 퇴직연금 등을 통해서 이미 장기투자가 정착화돼 있고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적립식 펀드 등을 통해서 장기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선진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면 한국의 펀드시장도 예측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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