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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네"…10억대 위조 농산물 상품권 밀수

조윤호(울산방송)

입력 : 2007.12.27 08:08|수정 : 2007.12.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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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산물 상품권을 중국에서 위조해 국내에 유통시키려던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위조한 농산물 상품권입니다.

잉크 색깔이나 바코드, 정교한 문양까지 눈으로 봐서는 진품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형광등에 비추자 진품과 달리 토끼문양과 농협마크가 없습니다.

해경에 붙잡힌 해상 운반책 39살 이 모씨는 중국에서 위조 상품권을 건네받아 국내로 들어오다 붙잡혔습니다.

[해상운반책 : 전부터 알던 조선족 친구가 주길래, 뭐냐니까 종이라고 하길래 잡지인줄 알았다.]

위조된 5만 원권 농산물상품권은 무려 2만여 장, 국내에서 적발된 위조상품권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김종욱/울산 해양서 수사과장 :  이렇게 국내에서는 쉽게 발각이 되고, 또 전문 인쇄같은 경우는 전부 다 경찰하고 네트워크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 3국인 중국에서 제작을 한 후에 ...]

해경은 해상운반책 이 모씨와 국내 판매책 임 모씨 등 2명을 긴급체포하고 중국 내 제조책 등 나머지 일당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같은 위조 농산물 상품권이 대량 유통될 것으로 보고 해상 검문검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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