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다는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기온이 걷잡을 수 없게 치솟은 하루였습니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그야말로 겨울에 느끼는 완연한 봄날씨였는데요.
전국의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평년수준을 10도 이상 웃돌았습니다. 한 마디로 비정상적인 날씨라고 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최근 몇 년동안 성탄절을 전후해 이렇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서울 13.8도..12월 최고기온 기록 갱신 "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1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평년보다 11도가 높은 기온으로 관측을 시작한 뒤 12월 하순 기온으로는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에 세운 12.6도였습니다.
가장 포근한 12월 하순 날씨는 서울 뿐 만이 아닙니다. 인천과 수원 등 경기서해안과 경기남부는 물론 춘천과 원주 등 강원영서지방 역시 겨울속의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의 기온은 이보다 더 높아 대전이 15.1도, 전주 15.4도, 광주 16.6도, 부산 16.4도, 경남 밀양은 무려 17.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같은 기온 분포는 평년의 3월 하순에 해당하는 것으로 완연한 봄날씨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구온난화와 라니냐의 복합 영향 가능성 높아 "
렇게 갑자기 기온이 오른 이유는 찬공기의 중심이 북쪽에 치우치면서 우리나라는 비교적 따뜻한 남쪽공기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올해 발생한 라니냐까지 겹치면서 날씨의 변동폭이 커졌고 이런 극심한 변동이 이번 결과로 나타났다는 것이 기상청의 분석인데요.
특별히 오늘은 동풍까지 불면서 푄현상이 가세해 주로 서부지방의 기온을 크게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 토요일부터 강추위 시작될 듯 "
목요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평년보다 포근한 기조는 유지할 가능성이 크구요. 토요일부터는 날씨가 확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목요일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오락 가락 하는 가운데 토요일에는 중부지방에 눈이 내리겠구요. 눈이 그치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해안에는 국지성 폭설의 가능성도 있는 만큼 미리 대비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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