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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국민의 소리' 정책에 녹인다

입력 : 2007.12.26 14:13|수정 : 2007.12.26 14:13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의 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이하 국민성공센터)를 인수위내 별도의 기구로 만들어 정책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현 정부에서도 국민참여센터라는 게 있었지만 허울만 좋았지 전자메일 등으로 받은 제안을 인수위 각 분과에 넘겨주는 민원실 기능에 머물렀다"면서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국민이 가려워 하는 부분을 국가운영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내에서 몇몇 관료 및 정치인들이 현실을 외면하고 정책을 내놓음으로써 생길 수 있는 탁상행정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내놓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국민성공센터는 '국민이 만드는 대한민국'이라는 모토 아래 시민들로부터 들어오는 현장의 제안을 접수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분야별로 내로라하는 전문가 60∼70명을 `정책 도우미' 형태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실현 가능성이 큰 정책 제안을 한 시민은 '국민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해 실제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국정에 반영되는지 모니터링하도록 함으로써 국민참여가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가칭 '현장 기동팀'을 운영해 언론 등에서 꾸준히 문제가 지적된 곳을 직접 찾아가 국민의 의견을 가감 없이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참여정부는 출범 초기 일반 국민과 담당부처 관계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정책제안과 토론을 전담하는 국민참여센터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두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토록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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