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이 경고가 현실화 될 경우에 가뜩이나 고유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데,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또 정말 그럴 가능성은 있는건지 김용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까지 우리나라가 이라크에서 수입한 원유는 모두 4천1백여만 배럴.
전체 수입량의 5.2%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에 이어 여섯 번째 수입 규모입니다.
특히 원유 시장 다변화 정책에 따라 수입 비중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원유수출 중단이 현실화 될 경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우선 현물시장에서 긴급히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현물시장의 원유가격이 장기공급선인 선물시장보다 배럴당 2달러 이상 비싸기 때문에 일부 제품의 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주정빈/석유협회 홍보부장 : 국제 원유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경우에는 일부 대체유종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라크 중앙정부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출중단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일방적인 원유수출 중단 경고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확보가 우리 경제에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