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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입양 확산…걸림돌은 '비밀입양·여아선호'

심영구

입력 : 2007.12.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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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근에 해외로 입양된 한국 어린이가 외국인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소식이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요. 올해 들어서 사상 처음으로 국내 입양이 해외 입양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고2 딸을 둔 45살 유경희 씨는 지난 4월, 두 살배기 늦둥이를 봤습니다.

2000년 입양을 결심한 뒤에도 7년이나 걸렸습니다.

[유경희/입양 부모 :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현수가 오고 나서 저희 가족이 더 친해졌어요. 더 가까워지고.]

올 들어 9월까지 입양된 아동 1801명 중에 국내 입양이 1050명, 58.3%에 이릅니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입양이 해외입양을 앞지른 데는 정부의 지원이 한 몫 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입양 대상 아동에 대해 다섯 달 동안은 국내 입양을 우선 추진했고, 수백만 원에 이르는 입양 수수료도 정부가 부담하게 됐습니다.

입양 자격조건도 대폭 완화됐고, 유명인의 공개 입양이 잇따르면서 입양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입양에는 적지 않은 장벽이 존재합니다.

혈연 중심의 가족 문화, 비밀 입양 우선주의는 입양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여자아이를 선호하는 입양 문화도 문제입니다.

[한연희/한국 입양홍보회 이사 : 국내 입양을 하시려는 분들이 주로 여아를 선호하시고, 남아나 장애아동은 다 흡수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는 거죠.]

최근 해외에 입양된 아동들이 불행에 처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국내입양에 대한 관심은 물론 정부의 사후관리 강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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