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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도 온난화 호소…"눈 안내려 썰매 못타요"

표언구

입력 : 2007.12.22 07:44|수정 : 2007.12.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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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절을 나흘 앞두고 핀란드에 있는 산타클로스가 지구 온난화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온난화 때문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서 눈썰매를 탈 수가 없다는 겁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 전날 밤에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산타클로스.

루돌프 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썰매도 점검하는 등 선물 배달 준비에 한창입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비밀스럽게 선물을 나눠주려면 반드시 특수장비가 있어야 합니다.

[산타클로스 : 사람들이 종종 어떻게 하룻밤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느냐고 물어요. 비밀은 바로 타임머신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져 북구에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조금 내린 눈도 따뜻한 날씨 때문에 금방 녹아버려 도저히 눈썰매를 탈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지구를 가진 것도, 물려받은 것도 아닙니다. 후손들에게 빌린 것입니다.]

핀란드 성탄공원의 산타클로스는 온난화가 지구촌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꿈마저 빼앗아간다며 어른들의 자각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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