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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치러진 이번주 부동산 시장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뒤섞이면서 매도세와 매수세가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가장 강한 아파트 값 상승세를 보인 곳은 강남의 재건축 단지 아파트들입니다.
용적률을 높여 강남권의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송파구가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 5단지의 상승으로 0.32% 올랐으며, 강남구도 개포 주공1단지 등이 강세를 보이며 0.01%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하락한 곳이 늘었습니다.
마포가 0.09% 떨어져 하락세가 컸으며 양천, 강동, 강서구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극심한 줄다리기 속에 매매 자체가 거의 끊겨 매매값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아파트 전셋값은 전통적인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서울과 수도권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당선자의 부동산 정책이 명확하게 윤곽을 드러내기까지는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의 이 같은 치열한 힘 싸움이 이어지면서 큰 폭의 가격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