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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특검법' 공방 가열…총선정국 흔들까

심석태

입력 : 2007.12.21 20:13|수정 : 2007.12.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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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두 사람이 만나는 날짜를 26일 이후로 잡자는 건 결국 특검법을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거부할 것인지 노 대통령에게로 공을 넘기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오늘(21일)도 이 문제를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어서 심석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도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가 나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특검법안이 통과된 이후에 시행된 대선에서 530만 표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민심입니다.]

특검 수사에서도 검찰 수사와 같은 결과가 나오면 총선에서도 참패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신당에 특검법 폐지법률안 발의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이방호 사무총장은 악질적인 네거티브 정치인은 퇴출시켜야 한다며 당선자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당선자께서도 말씀이 계셨습니다만 이러한 악질적인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는 행위를 하는 정치인들은 이제는 이것을 퇴출시켜야 된다.]

신당은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오만해졌다고 맞받았습니다.

이명박 당선자가 직접 대선 직전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특검 진행을 더 이상 방해해서는 안된다며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을 따르면 될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네거티브 정치인 퇴출 발언에 대해서도 대선이 끝나자마자 정치보복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 승자가 하는 일 치고는 너무 졸렬하지 않나 싶습니다. 집권을 했다는 것은 성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내년 2월에 나올 특검의 수사 결과에 따라 총선을 앞둔 정치권 전반에 큰 충격파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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