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회창·권영길 후보 사고현장서 방제작업
제 17대 대통령선거일인 19일 주소지에서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잇따라 충남 태안 원유유출 피해현장을 찾아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방제작업을 벌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심대평 국민중심당대표 등 50여 명과 태안해경 해양오염방제대책본부를 찾아 "여러분들이 전력을 다해서 방제작업에 나선 덕에 신속한 수습이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방제당국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후보는 "며칠전 만리포에서 잠시 방제작업을 했었는데, 오늘 보고화면을 통해 보니 상당히 원상복구가 이뤄진것 같다"며 "내년 여름에도 관광객을 받을 수 있도록 방제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방제에 완벽을 기해달라"며 "주민들에 대한 피해보상이 신속.적절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까지 학암포해수욕장에서 방제작업을 한 뒤 상경했다.
권영길 후보도 이날 오전 민노당원 30여 명과 함께 소원면 의항해수욕장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권 후보는 "기름띠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았지만 위대한 인간띠의 힘으로 '괴물'같은 기름띠를 걷어냈다"며 "정부는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근본적인 피해보상 및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표를 마친 뒤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화묘역을 참배한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을 찾아 주민.자원봉사자.수행원들과 함께 해안가 암석에 눌어붙은 기름을 제거한 뒤 상경했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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