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로 대기하던 구급대원들과 봉사회원들은 이날 투표를 하고 싶어도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기 힘든 이들의 손과 발이 돼 줬다.
불의의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A(46)씨는 이날 오전 광주 남구의 한 투표소에서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투표를 무사히 했고 뇌졸중으로 거동이 불편한 김모(64)씨, 시각 장애인 이모(80.여)씨 등도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
북구 두암동에 사는 김영희(72.여)씨는 "10년 동안 자리에 몸져 누워 그 동안 투표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이들이 차로 투표소까지 태워 줘 투표를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투표 도우미'로 활동한 광주 북부소방서의 한 대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시내 최고령자인 최양단 할머니의 투표를 도운 적이 있다"며 "오늘도 5명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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