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젓가락으로 기름 묻은 마늘도 집어요"

입력 : 2007.12.19 11:23|수정 : 2007.12.19 13:03

대한YWCA, 다문화가정 백일장·UCC 공모전 시상


"남편은 시어머님이 나이가 많고 고지식하지만 이해심이 많은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고지식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이라 합니다. 앞뒤가 꽉 막힌 게 뭐냐고 물었더니 이해심이 부족한 것이라 합니다. 저는 모르겠습니다"

페루에서 온 베로니카가 최근 대한YWCA가 주최한 다문화가정 백일장에서 한국에서의 낯선 생활에 관해 쓴 수기 중 일부다. 그는 또 젓가락질이 어려워 포크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시어머니가 `한국에서 계속 살려면 젓가락질을 배워야 한다'고 해 열심히 연습했고 지금은 `기름묻은 마늘'도 집을 수 있게 됐다고도 적었다.

마늘을 좋아하는 시어머니 덕분에 매일 달고 살던 감기도 안 걸릴 정도로 튼튼해졌다는 일본인 며느리 이노우에 유키에씨의 고백도 재미있다.

그는 "요리할 때 시어머니는 항상 마늘을 넣었냐고 물어보시는데 제대로 넣었을 땐 큰 소리로 대답하지만 넣는 것을 잊어버렸을 땐 작은 소리로 넣었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금방 들켜 버립니다. 시어머니 앞에서는 숨기지 못합니다. 역시 어렸을 때부터 드셨기 때문인지 아니면 제 당황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민하십니다!"

대한YWCA는 전국 5개 지역에서 실시한 백일장 대회에서 입상한 95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해 총 15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툰 맞춤법으로 적은 사연은 '아이를 낳지 않고 주민등록증을 받아 도망가려 한다'는 주변의 오해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고 아이 셋을 둔 어엿한 주부가 된 이야기와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하루종일 돌았던 웃지 못할 이야기 등 다양하다.

대한YWCA는 또 '결혼이민 여성의 삶'과 '우리 시대의 다문화'를 주제로 한 동영상과 사진 작품도 공모해 442개 작품 중 25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전체 수상자 40명 중 11명에게는 고국 방문의 기회가 제공되며, 시상식은 21일 대한YWCA 연합회 강당에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정확하고 빠르게" 대선방송 준비완료
 
'열전 22일' 차기 대통령, 밤 9시쯤 윤곽
 
'첫 투표' 임하는 88년생 스타들 누구?
 
BBK·합종연횡 바람…'22일의 기록'
 
'예비 대통령'당선자 위상과 예우
 

정동영 후보 "사실상 내가 단일후보"
 
이명박 "사상 첫 과반 대통령"
 
이회창 "박근혜와 공동정부 구성"
 
권영길·이인제·문국현, '한 표' 호소
 
단일화·연대 논의 무산 '다자대결'로
[화제의 기사]

(영상)한 번에 17마리 새끼 낳은 개
 
(영상)김연아 갈라쇼 '열렬한 기립박수'
 
남몰래 태안 찾은 스타들…기름진 손길
 
직장인 50% "회사 옮기고 연봉 올랐다"
 
소녀시대,'삼각김밥'팔아 천만원 기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