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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현장] '내륙의 섬' 주민들 뱃길 투표

입력 : 2007.12.19 10:04|수정 : 2007.12.19 10:06


대청댐이 들어서며 '육지 속의 섬'이 된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 11명이 오전 8시 50분 배를 타고 군북면 제3투표소인 국원리 마을회관을 찾아 투표했다.

4.2t급 철선으로 짙은 안개를 뚫고 폭 1㎞의 대청호를 건너 투표소를 찾는 이 마을 주민들은 첫 배에 전체 유권자(43명)의 25%가 타고 나와 투표소를 찾았다.

주민 윤순복(82.여)씨는 "신경통으로 몸은 불편하지만 나라살림을 맡을 대통령을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일찍 아침밥을 먹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며 "늙은이의 정성을 봐서라도 나라를 잘 이끌어갈 좋은 대통령이 뽑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를 관리하는 이 마을 반장 손용화(58)씨는 "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운항하지만 주민 대부분은 오전 중 투표를 마칠 것"이라며 "투표소 가는 길은 멀지만 우리 마을은 과거 모든 선거마다 9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옥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