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2월 19일의 아침이 밝았다.
총유권자 3765만 3518명 중 부재자 투표 대상자 81만 502명을 뺀 3684만 3016명을 위해 준비된 1만 3178개 투표소의 문이 오전 6시에 열렸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치열했던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9일 0시로 마감됐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한 상황'에서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 사건이 터지고(16일) '이명박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17일) 대선 정국은 순식간에 격랑에 휩싸였다.
최후의 돌출변수에 유권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각 후보 진영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18일 투표율 올리기에 총력전을 벌였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동영 신당 후보는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에서 "희대의 거짓말쟁이를 지도자로 뽑았다는 오명을 얻게 될까 두렵다.
민심이 뒤흔들리고 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남대문 단암빌딩 사무실 기자회견에서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다. 특검 조사 대상자가 대통령이 되면 특검정국이 시작된 뒤 여야 간 사생결단의 충돌이 이어져 나라는 통제 불능이 될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19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일제히 공개된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9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자정 무렵엔 개표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MD 뚫는 '명품 미사일' 러시아 발사실험 성공
러시아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망을 뚫을 수 있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이타르-타스 등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러 해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17일 북극해 인근 바렌츠해 해저에 위치한 핵잠수함 '툴라'에서 발사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극동 캄차카 반도의 군사훈련장에 있는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이고리 디갈로 러 해군 공보관은 "오전 10시25분(모스크바 시간) 발사된 미사일이 30분 동안 6000㎞를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맞혔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러시아가 소련 시절 개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RSM-54를 현대화해 만든 '시네바'(나토명 Skiff SS-N-23)로 알려졌다.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싣고 8300㎞까지 비행할 수 있는 시네바는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해 비행궤도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의 MD망을 피할 수 있는 특수 장치를 갖추고 있어 '미사일의 명품'으로 불린다.
내년 초 국제선 항공요금 오른다
정부가 국제선 유류할증료 제도를 개편함에 따라 내년 초 국제선 항공요금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항공업계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새로운 국제선 유류 할증료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류 할증료는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기 운항 비용 증가분을 요금 인상으로 반영하는 제도로, 그동안 여객의 경우 7단계까지 운영해왔는데 이번에 16단계까지 늘리고 장거리, 단거리, 일본 노선으로 세분화해 현실성을 높였다.
여객 유류 할증료의 경우 기존 7단계 제도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라 장거리 노선에서 최대 52달러까지 항공 요금을 추가로 내야했지만 앞으로 16단계까지 올라가면 140달러를 더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내년에 유가가 갤런당 2.00-2.09달러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장거리 노선에서 현재 최대 52달러를 내야했던 것보다 적게 낼 수 있어, 요금이 오히려 내려갈 수도 있다.
2008 대입 내일부터 정시모집 시작
20∼26일 실시되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처음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의 영향으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18만1000여 명을 선발하며 '가' '나' '가·나'군은 20∼25일,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1∼26일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는 등급제 여파로 동점자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많아 예년에 비해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6일은 120여 개대가 원서접수를 동시에 마감한다.
일부 대학은 과잉 눈치작전을 막기 위해 마감 당일 오전 혹은 마감 전일까지의 경쟁률만 발표한다.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웨이중앙교육은 "대학별 인기학과의 경우 눈치작전이 더 심해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이라며 "여유를 갖고 접수시키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경희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은 재수생에게도 비교내신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말 특사 검토…청와대, 대상 선정작업 착수
노무현 대통령이 연말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특사 대상을 정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특사를 단행할 때는 청와대가 법무부에 지침을 하달하면 법무부가 대상을 검토해 확정하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가 법무부에 특사 대상을 통보하고 법무부는 관련 절차만 밟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18일 "특사 대상을 정하는 데 최소한 1개월 이상이 걸린다. 이번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해 청와대에 특사 대상을 선정해 통보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연말 특사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된 바 없다"며 "대선을 앞두고 특사를 논하는 것 자체가 선거 중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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