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 중 절반가량은 회사를 한번 옮길 때마다 연봉이 평균 28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이직(移職) 경험이 있는 1년차 이상 직장인 812명을 대상으로 이직횟수를 설문한 결과 평균 3.2회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3회(24.9%), 1회(22.7%), 2회(21.6%) 등의 순이었다.
회사를 옮기는 이유에 대해(복수응답) 직장인들은 '현 직장이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50.1%)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29.2%), '회사의 경영난이 악화돼서'(28.6%), '맡은 업무가 생각과 달라서'(18.2%), '상사ㆍ동료와 마찰 때문에'(18.1%) 옮겼다는 이도 있었다.
이들 중 50.0%는 '이직으로 연봉이 높아졌다'고 답한 가운데 한번 이직할 때마다 연봉이 평균 281만원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직장인 28.8%는 '이전 직장과 연봉이 동일하다', 21.2%는 '오히려 더 낮아졌다'고 답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신입사원들이 회사 내규에 따른 고정급을 받는 것과 달리 경력직은 연봉협상을 통해 급여를 결정하게 된다"며 "연봉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대변할 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서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