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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안양시장도 뽑나요?"…재선거는 관심밖

입력 : 2007.12.18 14:12


"내일 대통령 선거일인 건 알고 있는데 안양시장도 함께 뽑습니까?"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경기도 안양지역 유권자 중 상당수는 안양시장 재선거가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다는 사실을 여전히 모르고 있었다.

시장 재선거에 뛰어든 여야 2명의 후보는 후보등록 마감 다음날인 지난달 27일부터 22일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상가와 거리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눈길을 주는 유권자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나마 자당 소속 대선 후보의 순회 유세와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 유세 때 동행하며 얼굴을 알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49) 후보 캠프의 관계자는 "선거를 여러차례 치러봤어도 이번처럼 선거운동 기간이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다"며 유권자들의 냉담함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한나라당 이필운(52) 후보측도 "후보들의 벽보가 나붙고 선거공보가 유권자 가정에 배달된 이후 다소 나아지긴 했지만 막판까지도 대선 열기에 묻혀 무척 힘든 선거전을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두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고 2차례의 정책토론회를 갖는 한편 심야에도 선거운동을 멈추지 않는 등 대선 후보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열정을 불살랐다.

안양 동안구와 만안구 선거관리위원회도 전임 시장의 잔여 임기인 2년여 동안 안양시를 이끌 시장을 뽑는 선거에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한 안내방송을 하고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한편 이번 동시선거에 투표권을 가진 안양지역 유권자는 44만5천여명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은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용인 백색 투표용지와 함께 기초단체장 선거용인 계란색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또 안양시 제3선거구 도의원 재선거가 역시 동시선거로 치러지는 동안구 비산1.2.3동과 부흥동 유권자들에게는 광역의원 선거용인 연미색 투표용지도 함께 배부된다.

안양지역에서는 이날 128개 투표소가 설치되고 개표는 부흥고교 체육관과 안양시문예회관 등 2곳에서 진행된다.

(안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