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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이름은 같은데 수익은 '천차만별'

입력 : 2007.1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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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은행.

펀드 상담 창구에서 시리즈 펀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펀드 상담원 : (여기 3호라고 돼 있는데 1, 2, 3호가 있어요?) (펀드) 규모가 너무 커지면 운용회사에서 자금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닫아요. 그리고 3호, 4호 팔아요.]

수익률에 차이가 있는지 물었더니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펀드 상담원 :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을 같이 비교하면 되는데요, 거의 같다고 보시면 돼요.]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 시리즈 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1호가 76.74%, 3호는 56.54%로 두 상품의 수익률 차이가 무려 20%가 넘었습니다.

이는 시리즈펀드가 이름만 같지 전혀 별개의 펀드이기 때문입니다.

시리즈별로 펀드매니저가 다르니까 투자종목이나 편입 비중이 같을 수 없고 당연히 수익률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당연히 같은 펀드라고 볼 수 없죠. 같은 펀드는 아니죠. 엄밀하게 따지면 이건 투자신탁이 틀린겁니다.]

이 때문에 시리즈펀드는 투자자들을 우롱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따져 묻자 운용사관계자는 시리즈펀드를 만든 본래 의도를 밝힙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OOO 1호와 OOO 1호가 시장에서 인정받고 수익을 올렸고…. 저희가 그 부분을 활용하는 부분도 있어요.]

이래서 이름만 보고 투자 상품을 결정하게 되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현동식/자산운용사 해외운용본부 팀장 : 시리즈펀드를 가입하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설정된 펀드의 좋은 수익률이 뒤에 설정되는 펀드에 반드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고요.]

성공한 펀드 이름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현혹하는 시리즈펀드!

보다 투명한 설명과 함께 제도적 보완이 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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