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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변협이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3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 가운데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 변호사협회가 삼성 비자금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 3명을 추천했습니다.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과 고영주 전 서울남부지검장, 조준웅 전 인천지검장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모레(20일) 안으로 이 세 명 가운데 한 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됩니다.
모두 검찰 출신 변호사들입니다.
[이진강/대한변호사협회 회장 : 대한변협은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갖춘 특별검사 후보자 3인을 추천하기 위해서 많은 고심과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이들 세 명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을 믿지 못해 특검이 도입됐는데, 검찰 출신 인사를 특검으로 뽑을 수는 없다는 겁니다.
김용철 변호사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용철/변호사 : 이 씨를 수사하자는 건지, 나를 수사하자는 건지, 대상이 뭔지 좀 정확히 해달라고 하세요.]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특검이 임명되면 수사 자료를 넘겨줄 소수 인원만 남기고 곧바로 본부 해체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특검 수사팀이 완전히 꾸려질 때까지 계좌추적 작업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