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화도 총기강탈 사건 현장 검증이 오늘(17일) 실시됐습니다. 피의자 조모 씨는 헤어진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씨는 강화도에서 가진 현장검증에서 코란도 차량으로 초병 두 명을 친 뒤 차에서 내려 흉기로 찌르는 장면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두 초병이 저항하자 범행 한 달 전에 준비한 흉기를 바지 주머니에서 꺼내 초병들을 공격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자신의 작업실에 총기를 숨기고 차량에 장착된 범퍼 보호대를 떼어낸 뒤, 논에서 차에 불을 지르는 모습을 되풀이 해보였습니다.
조 씨는 수사과정에서 헤어진 애인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병창 대령/해병대 헌병단장 : 자신이 파멸하는 모습을 애인에게 보여줌으로써 그 애인이 고통을 당하는 그런 복수를 하기 위해서 했다고 그렇게 진술했습니다.]
현장 검증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젊은 초병을 살해한 조 씨의 행동에 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천 강화군 주민 : 왜 그런 일을, 사람을 죽였는지. 그렇게 죽이려고까지 마음을 먹었었는지. 아니 속에서 울화가 치미네요.]
군경 합동수사본부는 빠르면 이번 주말쯤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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