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방만한 경영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이 대출문턱을 높이면서 중소기업과 서민가계에 돈가뭄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은행들의 이중적인 행태에 분통을 터뜨리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중소기업 대출 상담은 아예 받아주지도 않습니다.
[은행 대출담당 직원(음성변조) : (중소기업대출) 신규에 대해서는 중단을 해달라. 그런게 11월부터 진행이 됐어요. 아직 풀리지 않았어요.]
은행들이 대출재원을 마련하지 못하자 최근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업무를 사실상 접고 있는 것입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 해외차익이나 또는 예금을 통한 대출자원 조달이 원활치 않아짐에 따라서 최근에 자금시장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빡빡한 자금 사정 속에 대출 금리는 연일 치솟으면서 이자폭탄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상당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이미 8%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지난 2005년 21조 5천억 가량 풀렸던 주택담보대출금의 원금 상환 시기까지 돌아와 가계 부담을 더욱 키울 전망입니다.
은행들이 자신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초래한 돈 가뭄을 고스란히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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